하지만 20시간을 날아온 미국 플로리다는 정말 다른 나라였다.
KIA 타이거즈가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SK 와이번스가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 한국과 전혀 다른 상황인 것. 플로리다주에는 테마파크가 몰려 있는 올랜도와 마이애미 등 관광 명소가 많다. 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더운 곳이라 겨울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이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외부에 나가는 것을 꺼려하는 지금 한국의 상황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추운 지방도 아니다보니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다.
그러다보니 KIA와 SK엔 코로나 바이러스 주의보가 사실상 해제된 상태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KIA가 휴식일이었고 SK는 6일에 휴식을 했다. 한국이라면 외출을 자제시켰겠지만 KIA와 SK 선수들은 예전 전지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외출을 해서 쇼핑을 하는 등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아울렛 등 쇼핑을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