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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캠프체크]KIA 플로리다 온게 전화위복. 코로나 걱정없이 훈련에 전념

권인하 기자

입력 2020-02-06 05:55

KIA 플로리다 온게 전화위복. 코로나 걱정없이 훈련에 전념
KIA 선수들이 플로리다 전지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포트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에서 난리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각 구단들은 전지훈련을 떠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비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챙겨 공항에 왔고, 전지훈련지에서도 외출을 자제하며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0시간을 날아온 미국 플로리다는 정말 다른 나라였다.

KIA 타이거즈가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SK 와이번스가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 한국과 전혀 다른 상황인 것. 플로리다주에는 테마파크가 몰려 있는 올랜도와 마이애미 등 관광 명소가 많다. 겨울에도 반팔을 입고 다닐 정도로 더운 곳이라 겨울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이곳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외부에 나가는 것을 꺼려하는 지금 한국의 상황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추운 지방도 아니다보니 마스크를 쓰면 오히려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다.

한국에서 떠나는 비행기를 탈 때만해도 대부분 마스크를 썼지만 경유하기 위해 들른 미국 공항엔 마스크를 쓴 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KIA와 SK엔 코로나 바이러스 주의보가 사실상 해제된 상태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KIA가 휴식일이었고 SK는 6일에 휴식을 했다. 한국이라면 외출을 자제시켰겠지만 KIA와 SK 선수들은 예전 전지훈련 때와 마찬가지로 외출을 해서 쇼핑을 하는 등 편안한 휴식을 취했다. 아울렛 등 쇼핑을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KIA 관계자는 "여기서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다보니 자연스럽게 우리도 하지 않게 됐다"면서 "그래도 개인 위생에 대해서 주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KIA의 경우 예전 오키나와에서 치르던 스프링캠프를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미국 플로리다로 옮긴 것이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이다. 일본으로 갔다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한국처럼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주의를 했을 테지만 플로리다로 온 덕분에 신경쓰지 않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기때문이다. 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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