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내달 1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진행하는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코칭스태프 14명, 선수 37명 등 총 51명이 오는 30일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한다.
FA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손승락과 고효준은 명단에 빠졌다. 롯데는 이달 초 두 선수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다. 고효준과는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손승락과의 협상도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모기업 내부 사정 등이 겹친 가운데 설 연휴 뒤 스프링캠프를 위해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두 선수를 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향후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합류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 시기를 논하기 어려운 처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