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제이스는 지난달 말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전통적으로 거액 투자에 인색한 블루제이스가 투수에게 연봉 2000만 달러를 제시한 건 지난 2015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마크 벌리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 후 류현진은 3년 계약이 유력하다는 게 중론이었으나 블루제이스는 그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며 4년 계약을 제시했다.
이에 캐나다 스포츠 전문매체 '야후 스포츠 캐나다' 앤드류 주버 기자는 "류현진은 충분한 장점을 가진 투수다. 그의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2.32로 게릿 콜, 스트라스버그에게도 앞선다. 그러나 류현진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그는 일반적으로 스카우트가 영입을 꿈꿀 만한 투수는 아니다. 류현진은 강속구를 던지지 않는다. 대신 그는 다양성과 정확성으로 승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버 기자는 이내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이 몸만 건강하면 부드러운 컨트롤로 아메리칸 동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데 베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