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출신으로 2011년 드래프트에서 밀워키 브루워스에 3라운드 지명 받은 가뇽은 LA 에인절스를 거쳐 2018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2년)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7.32. 올 시즌에는 18경기 불펜으로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8.3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44승 50패 평균자책점 4.54.
주목할 만한 점은 갈수록 피칭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이 6승 5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호투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단 1.071이었다. 9이닝 당 탈삼진 7.3개, 볼넷은 단 1.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한 피칭을 했다. 볼넷 비율이 꾸준히 줄어들었다는 점은 선구안을 중시하는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고무적인 사실이다.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커브(12.07%)와 슬라이더(10.50%) 비중이 높아진다. 반면, 왼손 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 구사 비율(38.82%)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체인지업을 잘 구사하는 만큼 왼손 타자를 상대로 강점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