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3대5로 석패했다. 비록 2연패에 실패했지만, 대표팀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을 발굴했다. 김하성은 이번 대회에서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 1홈런, 6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1회초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김하성은 팀 동료 이정후와 함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일단 졌기 때문에 내년 도쿄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대회가 많기 때문에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도 강적 일본을 만나야 한다. 김하성은 "모든 경기를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오늘은 우리가 아쉽게 졌지만, 야구는 꼴찌가 1등을 이길 수도 있는 것이다. 누가 이기는 지 모르는 게 야구다. 내년 시즌 잘 준비해서 대표팀에 뽑힌다면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베스트11을 수상한 것에 대해선 "수상은 중요치 않다. 2등 팀에 주는 상이라고 본다. 큰 감흥은 없다. 져서 모든 선수들이 아쉽고, 짜증도 난다. 어쩔 수 없지만, 오늘을 잘 기억해서 내년 도쿄에선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제 경험이 아니라 이겨서 기쁜 마음으로 한국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