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선수들이 안타를 칠 때마다 한손을 들어올려 마치 핸드폰을 들고 셀카를 찍는듯한 포즈를 취하는 것. 자칫 엄지를 들어 보이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다른 손가락을 꽉 쥐지 않고 마치 핸드폰을 잡은 듯 느슨하게 잡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세리머니 공모를 통해서 나온 작품이다. 주장 오재원이 10만원의 상금과 10만원의 벌금을 걸고 공모전을 했다고. 오재원은 "참신하지 않거나 남의 것을 배낀 것은 벌금 10만원을 받고 가장 참신한 아이디어로 선정된 세리머니에 10만원을 준다고 했었다"며 웃었다. 당시 권총 세리머니와 인증샷 세리머니 두가지가 최종 후보로 올라왔는데 압도적인 지지로 인증샷 세리머니가 뽑혔다고.
오재원은 "(김)재호가 1차전에서부터 잘해줘서 분위기가 살았다"라면서 인증샷 세리머니가 분위기 상승에 좋은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2차전에선 극적이었던 9회말 인증샷이 난무했다. 3-5로 뒤진 9회말 선두 허경민이 안타를 친 뒤 셀카를 시작했고, 뒤이어 나온 오재원도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멋진 인증샷을 찍었다. 이어 김재호도 1타점 안타를 친 뒤 1루에서 인증샷을 찍는 등 다양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박건우가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친 뒤엔 선수들 전체가 그라운드에서 인증샷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