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지난 5월 2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13연승을 달려왔던 린드블럼은 당초 등판 예정이었던 10일 NC전이 우천 취소된 지 하루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3회초 선제 솔로포를 내준데 이어 5회 연속 3안타로 추가 실점했다. 두산 타선이 6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린드블럼은 결국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가 이대로 마무리 될 경우, 린드블럼은 시즌 13연승 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이어온 잠실구장 18연승 행진도 마감하게 된다.
1회초를 삼자 범퇴로 막은 린드블럼은 2회 1사후 박석민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지석훈을 상대로 선택한 초구 145㎞ 직구가 좌측 담장 뒤로 넘어가는 홈런이 되면서 첫 실점했다. 린드블럼은 김성욱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뒤, 김태진, 박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두 번째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타선 반등을 기다렸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고, 결국 린드블럼은 7회초 시작과 함께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