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은 지난 24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초 마운드에 올라 2실점했지만 다행히 추가실점 없이 팀의 4대3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31세이브.
하지만 최근 실점이 잦아지면서 염 감독은 하재훈에게 3연투 대신 휴식을 줬다. 염 감독은 25일 KIA전을 앞두고 "재훈이를 3일간 쉬게 할 예정이다. 패스트볼 구속이 떨어지긴 했다. 다만 상대가 직구만 보고 들어오는 것도 있고 최근 낮은 공에 안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실 재훈이의 장점은 하이 패스트볼인데 조쉬 린드블럼처럼 꾸준하게 하이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커맨드가 안된다. 그래도 공회전수 등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운도 야구의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다. 다만 얼마만큼 준비와 노력이 돼 있느냐에 따라 행운의 확률도 높아진다. 준비가 돼 있는 것과 막연한 것은 차이가 크다. 준비가 돼 있어야 행운의 확률도 오래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