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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히어로]3타점 김태균 한화 탈꼴찌 선봉에 서다. "힘든시즌, 포기는 없다"

박재호 기자

입력 2019-08-1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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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 김태균 한화 탈꼴찌 선봉에 서다. "힘든시즌, 포기는 없다"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2회초 2사 만루 한화 김태균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18/

[고척=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내달았다.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화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송창현의 역투와 김태균의 활약(2안타 3타점), 지성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5대4로 신승했다. 한화는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꼴찌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2위였던 키움은 홈에서 꼴찌 한화에 2경기를 모두 내줘 3위로 한칸 내려앉았다.

그 중심에 김태균이 있었다. 5번 김태균은 1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아 상위팀을 상대하는 꼴찌 한화에 힘을 보탰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8회에는 추가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안타를 더했다.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한화는 매우 힘겨운 상황이다. 시즌 초중반 부상자 속출과 어수선한 팀분위기 속에 순위가 급추락했다. 오랜만에 3연승을 맛보며 작은 반전 실마리를 만들어냈다.

경기후 김태균은 "연승을 이어가며 최하위를 벗어났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목표나 성적보다는 팀에 더 도움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다른 부분을 신경쓸 겨를이 없다. 우리 모든 선수들이 힘든 시즌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도 선배로서 후배들과 함께 끝까지 뛰며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엎치락뒤치락 경기였다. 한화는 일찌감치 1회 2득점, 2회 2득점으로 4-0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야금 야금 쫓아왔다. 2회와 3회에 1점씩을 만회했고, 2번 김하성이 의미있는 홈런 두방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4-4로 팽팽하던 8회초에 승부가 갈렸다. 한화는 4번 제라드 호잉과 5번 김태균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성열의 2루땅볼을 키움 2루수 송성문이 더듬는 사이 무사만루. 7번 지성준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렸다. 베이스러닝 미숙으로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돼 추가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한화는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수호신 정우람이 9회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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