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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히어로]팀과 본인에게 중요했던 유희관의 LG전 승리

권인하 기자

입력 2019-07-12 06:22

팀과 본인에게 중요했던 유희관의 LG전 승리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유희관과 LG 이우찬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힘차게 투구하고 있는 유희관.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7.11/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면서 자신의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향한 진군을 계속했다.



유희관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투런포 포함 9안타를 맞았지만 계속된 위기에서 최소 실점을 하는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4실점(3자책)의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팀의 8대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승(6패).

3위 키움 히어로즈와 반게임차 승부를 하고 있어 패배가 순위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이날 키움이 KT 위즈에 승리를 거둬 두산이 진다면 순위가 바뀔 수도 있었다.

올시즌 LG전에 두차례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던 유희관에겐 이번 경기가 개인적으로 자존심 회복의 차원도 있었다.

2회말 선제 투런포를 맞고, 1사후 오지환에게 우측의 3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의 위기에 몰렸지만 8번 서상우를 삼진, 9번 김용의를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하한 유희관은 4-2로 앞선 3회말엔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의 위기에서 2회 홈런을 쳤던 유강남을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4회말엔 1사 1루서 서상우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무실점으로 막았고, 5회말에도 자신의 번트 수비 실책으로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1점만 내주면서 무너지지 않았다. 6회말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마무리.

7회초 허경민의 2루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6-4로 앞서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유희관은 이후 등판한 박치국과 이형범의 무실점 호투와 9회초 쐐기 2득점 덕분에 8대4로 승리해 시즌 6승째를 가져갔다. 앞으로 4승을 더한다면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의 고지에 오른다.

유희관은 "팀이 중요한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데 이겨서 기쁘다"면서 "오늘 위기가 많았는데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고 세혁이 리드도 좋아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잘 마무리해준 치국이와 형범이도 고맙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왼손투수지만 왼손타자에게 약한 유희관은 이날도 좌타자에게 5개, 우타자에게 4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유희관은 "올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좋지 않은데 계속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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