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리뷰]'김형준 첫홈런+구창모 6승' NC, 롯데 4대0 제압 '2연패 탈출'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NC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전에서 4대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 중이던 NC는 선발 투수 구창모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및 개인 통산 최타 탈삼진 신기록(13개) 역투 속에 양의지 대신 포수 마스크를 쓴 김형준이 프로 데뷔 후 첫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기록하는 활약 등이 더해지면서 승리를 안았다. 지난 9일 사직 NC전에서 6연패 사슬을 끊었던 롯데는 선발 투수 브록 다익손이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NC가 2회초 2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제이크 스몰린스키, 모창민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이원재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스몰린스키가 홈까지 쇄도해 1-0,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형준의 좌전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4회초엔 2사 1, 3루에서 김형준이 다시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NC는 김형준이 7회초 다익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점수차를 4점까지 벌렸다. 롯데는 이날 구창모의 구위에 철저히 눌렸다. 1회말 선두 타자 민병헌의 2루타 뒤 7회말까지 볼넷 2개로 출루했을 뿐, 무안타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8회말 선두 타자 전병우가 구창모로부터 빗맞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범타로 물러나면서 땅을 쳤다. NC는 홍성무가 9회말 롯데 타선을 실점없이 막으면서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