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전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전준우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7대5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선발 투수 김원중이 5이닝 5실점으로 아쉬운 투구에 그쳤으나, 이대호의 멀티 홈런과 전준우의 역전포에 힘입어 4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워릭 서폴드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도 12안타를 기록했으나 불펜 뒷심 부족으로 7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1회말 선두 타자 정은원이 김원중으로부터 선두 타자 홈런을 빼앗으며 1-0,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롯데는 2회초 선두 타자 이대호가 서폴드에게 좌중월 솔로포를 뽑아내면서 1-1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롯데는 5회초 김동한의 우전 안타와 상대 폭투, 신본기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5-2를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정 훈 대신 타석에 선 제이콥 윌슨이 사구로 출루했고, 서폴드의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3루수 방향으로 느린 땅볼을 치고 출루해 세이프 판정을 받아 추가점을 얻는 듯 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아웃으로 번복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서폴드가 6회까지 막으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찍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안영명, 이태양 등 필승조를 가동하면서 굳히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