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에이스 양현종의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KIA는 1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8~30일 대전 한화전 이후 4번째만의 위닝시리즈 복귀다.
KIA타선은 홈으로 돌아온 전날 타순 조정 후 확실히 달라졌다. 전날에 이어 찬스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은 1회초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가볍게 뒤집었다. 2회말 선두 최형우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무사 1,3루에서 나지완의 3루 땅볼 때 최형우가 홈에서 태그아웃 됐다. 찬스가 무산되나 하는 순간 1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한승택의 투수 앞 땅볼 때 상대 포수의 포구 미스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3회말 1사 후 김주찬의 안타와 터커의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
5월 이후 7경기에서 방어율 1.31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KIA의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도 쾌청했다. 비록 숱한 위기를 맞았지만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실점을 최소화, 5월 이후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6이닝 10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째. 지난달 19일 한화전 이후 파죽의 5연승 행진이다. 박준표 임기준 전상현으로 이어진 KIA 불펜은 3이닝 무실점으로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