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구장인 창원NC파크는 해풍의 영향, 123m 거리의 중앙 펜스 등 '투수 친화적 구장'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와 마찬가지로 좌우 펜스 거리가 길지 않고, 파울존 역시 좁다는 점에서 되려 타자들에 유리한 구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9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 간의 첫 실전에서 특징은 드러났다. 좌우로 뻗어나가는 타구들은 담장을 넘기거나 직선 펜스 부근에 떨어지는 등 다소 짧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견수 뒤쪽 전광판 부근의 깊게 설계된 중앙 펜스는 키를 넘기는 타구들이 많았지만, 펜스와 다소 거리가 있는 방향에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NC 이동욱 감독의 평도 비슷했다. 이 감독은 "타구 자체가 (마산구장 시절과는) 다르더라"며 "담장을 안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던 타구들이 홈런으로 연결되는 등,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투수들이 던지는 공 영향이 컸지만, 공인구 반발력 문제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