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는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이닝 10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9실점으로 롯데 타선에 혼쭐이 난 후 조기 강판됐다. 올 시즌 자신의 최소 이닝이다. 지난 6월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2⅓이닝 10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후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1회부터 험난했다. 임찬규는 1회초 타자 일순에 무려 10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후 앤디 번즈를 삼진 처리했지만,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1사 주자 1,2루에서 이대호와 채태인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아 2실점 했다.
2회도 쉽지 않았다. 1사에 손아섭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고, 이대호-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주자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민병헌에게 중월 스리런 홈런까지 내주고 말았다. 136km짜리 직구가 한가운데 실투가 되면서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