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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마차도 트레이드 임박, 다저스? 필리스?"

노재형 기자

입력 2018-07-18 09:45

ESPN "마차도 트레이드 임박, 다저스? 필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매니 마차도가 18일(한국시각)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제89회 올스타전에 앞서 배팅 연습을 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논웨이버 트레이드 시장 최대어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매니 마차도의 이적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가 추진중인 트레이드가 실질적인 국면에 접어들었고,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보도다.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매니 마차도와 관련한 트레이드의 틀을 정해 놓고 실질적인 조건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마차도 트레이드에 관해 현지 언론들은 '소문' 수준으로 소식을 전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진전 양상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마차도는 이날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수 있다. ESPN은 '볼티모어는 트레이드를 위해 마차도의 메디컬 기록 등 관련 자료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정 팀이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SPN은 '트레이드 대상 구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저스와 필라델피아가 마차도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해 온 팀'이라면서 '마차도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은 다저스지만, 필라델피아와 밀워키 브루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MLB.com은 지난 17일 '필리스가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보여진다. 유망주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를 조건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했고, MASN스포츠는 '볼티모어가 마차도를 곧 트레이드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마차도는 이날 올스타전을 앞두고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단이나 에이전트로부터 새로운 소식을 들은 것은 없다"며 "오늘 경기만 생각할 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모르지만, 모든 일에는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법"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이날 말까지 마차도를 데려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즌 종료 후 FA시장에서 그에게 다시 영입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ESPN은 덧붙였다. ESPN은 '앤디 맥페일 사장, 맷 클렌택 단장, 네드 라이스 부단장 등 필라델피아 구단 수뇌부는 볼티모어 프런트 출신으로 마차도와 친분이 두텁다'면서 '필라델피아가 준비중인 선수는 메디나를 비롯해 투수 프랭클린 킬롬, 외야수 얄린 오티스, 내야수 아키메데스 갬보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전반기에 96경기에서 타율 3할1푼5리, 24홈런, 65타점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음을 과시했다. 올해 26세인 그은 다가오는 겨울 FA 시장에서도 '최대어'로 꼽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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