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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 첫 경기. AGAIN 광저우?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7-17 10:25

한국 아시안게임에서 대만과 첫 경기. AGAIN 광저우?
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 선동열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선정했다. 회의를 마치고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있는 선동열 감독. 도곡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6.11/

한국야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금메달 경쟁을 하는 대만과 만난다.



아시아야구연맹(BFA)가 최근 아시안게임 조편성과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엔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홍콩,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등 역대 최다인 10개국이 출전한다. 당초 참가 신청을 했던 몽골이 최근 불참을 알려와 10개국으로 확정됐다. 이만수 전 감독이 후원하는 라오스도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많아 하위 성적을 가진 태국, 라오스, 스리랑카 등 3개팀이 1차 라운드를 펼쳐 1위팀이 8강에 오른다. 8개팀은 2개조로 나뉘어 2차 라운드를 진행한다. 한국은 주최국인 인도네시아과 대만, 홍콩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일본, 중국, 파키스탄과 1라운드 1위가 A조가 된다.

한국의 1차전 상대는 대만이다. 8월 26일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27일엔 인도네시아와 2차전을 펼치고, 28일 홍콩과 3차전을 갖는다. 2라운드 각 조 1,2위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각 조 1위팀은 1승, 2위팀은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 30일과 31일 다른 조 1,2위와 대결해 순위를 정하고 1,2위팀이 9월 1일 결승전을 갖는다.

한국으로선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된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직접 붙어보면서 대만의 전력을 확실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도 한국은 대만과 같은 조에서 예선을 펼친바있다. 당시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강정호 등으로 막강 타선을 구축한 한국은 대만과 B조예선 첫 경기에서 만났다. 선발 류현진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추신수의 연타석 홈런으로 6대1의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대만 선수들의 실력을 직접 확인한 한국은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을 초반부터 자신있게 몰아쳤고, 강정호의 홈런 2방 등으로 9대3의 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이 이번 대회에도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금메달을 방해할 국가는 사실상 대만밖에 없다. 첫 경기인 대만전에 총력전을 펼쳐 승리한다면 한국의 골드 로드가 편안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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