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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후반기 삼성-롯데-한화에 달렸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7-15 12:36

수정 2018-07-15 17:21

KIA 후반기 삼성-롯데-한화에 달렸다
2018 KBO리그 KIA와 LG의 경기가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무사 만루서 KIA 김기태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내야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6.16/

KIA 타이거즈의 후반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전반기 내내 어려움을 겪은 것이 제대로 해결된 게 별로 없기 때문이다. 주전들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선발 투수 역시 들쭉날쭉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그동안 최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불펜진이 윤석민 김윤동 임기준 등의 활약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후반기 59경기가 남아있다. 40승45패의 부진한 6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친 KIA로선 59경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가 KIA의 후반기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는 전반기에 딱 5경기만 치렀고, 롯데와는 6경기를 했다. 후반기에 삼성과 11경기, 롯데와 10경기를 해야한다. 한화와도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이들 3팀과의 경기가 총 29경기다. 남은 경기의 거의 절반이다.

KIA는 삼성과 올시즌 3승2패를 기록했다. 3월 27∼29일 3연전서 2승1패를 기록했고, 5월엔 1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고 1승1패를 했다. 17일부터 열리는 후반기 첫 3연전 상대가 삼성이고, 또 27∼29일에도 3연전을 갖는다. 후반기 초반 KIA의 분위기가 삼성과의 경기에서 결정날 수 있다.

삼성은 39승2무49패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6위 KIA와는 2.5게임차다. 삼성 역시 아직 5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에 5강 경쟁팀인 KIA전에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삼성의 7월 움직임은 좋은 편이다. 9경기서 4승1무4패를 기록했다.

롯데와는 10경기를 남겨놓았다. 37승2무47패로 삼성과 승차없는 8위를 달리고 있다. 3승6패를 기록한 KIA와 마찬가지로 롯데도 7월 2승6패의 부진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롯데와의 6경기서 2승4패로 부진했다.

KIA는 삼성과 롯데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경쟁자를 일찍 떨어뜨리고 넥센과의 5위 싸움에 집중할 수 있다.

KIA에게 가장 큰 난관은 한화와의 8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2승6패로 상대전적에서 가장 떨어지는 성적을 거뒀다. 한화와의 경기에선 이상하게 풀리지 않았다. 타선이 터지면 마운드가 무너졌고, 마운드가 잘 막아도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그나마 한화에 초반 5연패를 했다가 지난 3,4일 한화에 2연승을 하며 위닝 시리즈를 한 것이 KIA로선 긍정적인 부분이다.

삼성, 롯데, 한화가 모두 지방팀이라 이동에 대한 부담이 적다는 점은 KIA로선 다행이라고 봐야할 듯.

영호남 4팀이 모두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상황이라 5강이 자존심 대결이 될 모양새라 흥미를 더하는 5강 싸움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 2018시즌 상대전적

팀=상대전적=남은경기

삼성=3승2패=11경기

롯데=승4패=10경기

한화=2승6패= 8경기

SK=5승4패=7경기

두산=5승6패=5경기

KT=6승5패=5경기

NC=5승6패=5경기

LG= 5승7패=4경기

넥센=7승5패=4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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