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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도 부상. KIA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에 오르다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4-19 10:35

수정 2018-04-19 10:35

안치홍도 부상. KIA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에 오르다
KIA 안치홍이 18일 광주 LG전서 상대 선발 윌슨의 공에 맞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의 위기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KIA 주축 타자 2명이 투수의 공에 맞아서 전열에서 이탈했다.

주전 2루수 안치홍이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5회말 타석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윌슨의 공에 손을 맞았다.

병원 검진 결과 왼손 검지 중절골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다.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선 이범호가 최원태의 공에 맞고 오른손 중수골 미세골절로 빠진데 이어 안치홍마저 빠지게돼 KIA로선 타선 공백을 맞이할 수밖에 없게 됐다. KIA의 6,7번 타순을 책임지며 팀의 공격력을 폭발시켰던 둘이다.

특히 안치홍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KIA 타선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인 타자였다. 안치홍은 부상전까지 타율 3할7푼3리에 6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최형우(0.382)에 이어 팀내 2위, 홈런과 타점은 1위였다.

KIA는 현재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타선이 지난해처럼 폭발적으로 터지지 않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과 불펜 모두 불안한 면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축 타자 2명이 사구로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한 상태다.

이제 백업요원들이 주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그동안 이범호가 빠진 자리엔 최원준이 나서고 있었다. 아쉽게 초반 좋은 타격을 보였던 최원준은 최근 일주일 동안 1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안치홍을 대신해서 나설 수 있는 2루수는 황윤호와 서동욱 등이 있다. 서동욱은 베테랑 야수다. 내외야를 가리지 않고 나설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지난해에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거나 휴식을 취할 때 대신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엔타율 2할(15타수 3안타)에 그치고 있다. 황윤호는 안치홍이 목 담증세로 빠졌을 때 2루수로 출전했었다. 올시즌 타율 2할7푼3리(11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KIA는 전체적인 타격 부진으로 타순이 자주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좋은 활약을 해준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KIA의 백업진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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