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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김수현♥김지원, 50년 지난 저승에서도 '해피엔딩' ('눈물의 여왕')

조민정 기자

입력 2024-04-29 06:46

수정 2024-04-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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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김지원, 50년 지난 저승에서도 '해피엔딩' ('눈물의 여왕')
사진제공=tvN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눈물의 여왕' 백현우 (김수현)와 홍해인(김지원)이 이승을 넘어 저승에서까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울고 울렸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최종회에서는 그간 악행을 저지른 이들이 권선징악으로 벌을 받았고, 퀸즈가 사람들은 다시 행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현우는 윤은성에 납치된 홍해인을 구하기 위해 걸음을 옮겼지만 교통사고를 당한다. 윤은성은 홍해인에 "나랑 같이 떠나"라고 했고 홍해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교통사고를 당했음에도 홍해인을 찾아 나선 백현우는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이 돈과 홍만대(김갑수)를 살해했다는 증거가 담긴 파일 원본과 홍해인의 어린 시절 사고를 두고 다퉜고 결국 백현우는 홍해인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윤은성은 총을 들고 두 사람을 쫓았다.

홍해인이 "죽어도 너랑 갈 일 없다"며 윤은성을 거부했지만 윤은성은 "나는 너 데려갈거다. 죽어서라도"라며 홍해인을 향해 총을 겨눴다.

결국 백현우가 홍해인 대신 총을 맞았고 윤은성은 다시금 총을 장전했지만 경찰들이 쏜 총을 맞고 숨을 거두게 됐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백현우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잠시 의식을 찾았고 홍해인은 자신이 수술을 받기 전 백현우와 나눴던 대화를 기억해냈다.

수술을 마친 백현우는 홍해인에 "괜찮냐"라고 물었고 홍해인은 기억을 되찾았음을 밝히며 "당신 못 알아보고 그런 말들이나 했다"고 말했다.

백현우도 "나도 기억 못 했다. 내가 널 얼마나 원했는지 무슨 일이 있어도 같이 있겠다고 얼마나 다짐했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당신 힘들게 했다. 미안하다. 그리고 사랑하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모슬희는 아들이 사망했지만 윤은성의 지분을 빠르게 처분하며 퀸즈 회장 자리에 오르려는 계략을 꾸몄다. 모슬희에 맞선 백현우와 퀸즈 가족은 재판을 준비했지만 모슬희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그는 자녀상을 이유로 눈물을 보이며 모든 일들이 윤은성이 저질렀다고 했다. 하지만 백현우는 모슬희의 주장에 일일이 반박했고 모슬희가 홍만대(김갑수) 회장에 약을 먹인 증거를 통해 모슬희를 구속시키는 데 성공했다.

퀸즈가는 윤은성과 모슬희의 투자사기 혐의를 완벽히 입증해 동결된 지분을 되찾았다. 투자사기 관련 혐의로 천다혜(이주빈)와 그레이스 고(김주령) 역시 처벌을 피하지 못했다.

백현우와 홍해인은 알콩당콩한 일상을 보냈다. 백현우가 레스토랑을 예약했다는 이야기에 홍해인은 프로포즈를 기대했지만 백현우는 직원들과 회식 중이었다. 홍해인은 자신이 아이를 유산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다음날, 홍해인은 백현우에게 "어제 프러포즈를 했으면 거절했겠지만 마음이 바뀌었다"며 자신이 깨달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백현우 역시 "또 틀어지고 어긋나고 미워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딱 하나 확실한 건, 같이 있을 수는 있다. 어떤 순간이 와도, 망가지면 고치고 구멍 나면 메워가면서.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그렇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마음을 전했다. 홍해인은 "당연하지"라며 백현우의 청혼을 승낙했다.

이윽고 백현우와 홍해인은 자녀를 낳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누렸다. 방송 말미에는 50년 후, 노년의 백현우는 홍해인의 묘에 꽃다발을 놓고 홍해인을 그리워하는 장며니 전파를 탔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어느 날엔가 한 사람만 남겨지게 되면 그땐 다른 한 사람이 마중 나오면 되지. 그럼 하나도 무섭지 않을 거야"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두 사람이 이승을 떠난 뒤 저승에서 다시금 재회하는 모습이 담겼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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