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10대1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1회말 2사 1,2루 첫 타석에서 LG 선발 임지섭의 135㎞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4-1로 앞선 3회에는 1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임지섭의 125㎞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측 파울폴대 안쪽으로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시범경기서 3개의 아치를 기록했다. 4회에는 볼넷을 얻어냈다. 넥센은 5-1로 앞선 4회말 김태완의 2타점 2루타를 7-1로 도망갔고, 8회에는 LG 수비진 실책 2개와 3안타를 묶어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날 넥센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불펜투수들로만 마운드를 운영했다. 선발 문성현이 1⅔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성민 김동준 이영준 손동욱 김선기 김상수 조상우가 이어던졌다. 마무리 조상우는 9회초 등판해 최고 151㎞짜리 직구를 뽐내며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