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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 "정상을 바라보며 한걸음씩 올라가야"

권인하 기자

입력 2018-03-09 12:31

삼성 김한수 감독 "정상을 바라보며 한걸음씩 올라가야"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정상을 바라보며 한걸음씩 올라가야한다."



삼성 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전훈캠프 일정을 마치고 9일 귀국한다.

지난 1월31일 오키나와로 출국했던 선수단은 이튿날인 2월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개시했고, 총 38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삼성은 11일부터 훈련을 재개하며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를 마치면서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 취임 후 두번째 스프링캠프를 마쳤는데, 전반적인 캠프 분위기는 어땠는가.

▶계획한대로 준비가 잘 된 캠프였다. 만족한다. 훈련량이 많았음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 이번 캠프를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투수쪽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양창섭, 최채흥 등 분명히 기대되는 부분들이 있다.

- 캠프 MVP를 꼽아본다면.

▶모든 선수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따로 MVP는 없다. 모두가 MVP라고 말하고 싶다.

- 신인 가운데 특히 양창섭이 캠프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향후 중용될 가능성이 있는가.

▶확실히 좋은 결과물이 있었다. 마지막까지 조율을 해서 기회를 주겠다. 하지만 신인인 만큼 절대 긴장을 풀지 말고 계속해서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 새 외국인투수 두명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두 투수 모두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고 연습경기에도 두차례씩 등판했다. 시범경기에는 한차례씩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앞으로도 잘 준비한다면 정규시즌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 선발 로테이션의 잠재적인 후보군을 추려본다면.

▶백정현 김대우 양창섭 최채흥 장원삼 등이 후보군이다.

- FA 신분으로 이적해온 강민호, 2차드래프트를 통해 컴백한 손주인 등 새 얼굴들이 선수단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강민호 같은 경우 투수와 야수 파트 모두에서 활기차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게 캠프에서 느껴졌다. 새롭게 합류한 손주인도 고참이 열심히 해주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 올해 시범경기는 예년에 비해 일정이 축소됐다. 시범경기에서 중점 체크할 부분이 있다면.

▶선발진도 중요하지만 시범경기에선 불펜진을 확정하는 게 주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 현실적으로 야구 관계자들은 라이온즈를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외부 목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간다. 위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시즌 들어가서 그걸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임무다.

- 훈련 마지막 날 최종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세가지만 기억하자. 포기하지 말자. 절대 포기하지 말자. 결코 포기하지 말자"라고 말했다는데 어떤 의미인가.

▶등산을 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면 정상을 볼 수 없다. 우린 하위권 팀이다. 이제는 항상 정상을 바라보며 한걸음씩 올라가야 한다. 힘들고 지칠 수도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말아야 한다.

- 팬들에게 2018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힌다면.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지난해 보다 훨씬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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