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6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자리에서 "팀이 8년 만에 우승을 했는데, 앞으로 2~3년 연속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아직 협상 중이고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땐 자유계약선수로 풀릴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양현종은 변함없는 KIA 사랑을 나타냈다. 양현종은 지난 11월 6일 정규시즌 MVP에 뽑혔을 때도 "영구결번이 꿈"이라며 KIA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날 다시 한번 KIA를 향한 사랑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 양현종과 KIA의 계약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교감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진행중이다.
게다가 KIA는 최근 인사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이다. 지난 4일 허영택 단장이 대표이사로 승진했고, 6일엔 조계현 수석코치가 단장으로 선임됐다. 수뇌부에 변화가 생긴 것. 허 대표와 조 신임단장도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한다. 게다가 조 단장은 아직 업무파악도 할 수 없는 상황. 조 단장은 "이제 막 단장이 돼 솔직히 경황이 없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끝난 뒤 광주로 내려가서 업무 파악을 해야한다"라고 했다. 그동안 실무진이 어느정도 양현종과 협상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단장도 협상에 참여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