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0일)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남은 정규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불펜 운용 점검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 앞서 정규시즌에서 몇차례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올려 시험해 보겠다는 뜻이었다. 하룻만에 로버츠 감독의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용에 변화가 생긴 걸까. 현실적으로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선발진에 이름을 올리긴 쉽지 않다.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후반기 선전하고 있다. 올 시즌 23경기(22경기 선발)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중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9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동안 4명의 선발진으로 팀을 꾸린다. 커쇼-다르빗슈 유-리치 힐-알렉스 우드가 확실시된다. 마에다는 짧게 불펜으로 나서도 좋은 활약을 펼친 적이 있다. 류현진의 경우 어깨 수술과 팔꿈치 수술 후유증 등을 감안해 짧은 불펜 소화능력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따랐었다. 롱릴리프로 한차례 등판했지만 류현진 본인은 불펜으로 몸을 푸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