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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결승타' 넥센, LG 꺾고 위닝시리즈 장식

김용 기자

입력 2017-06-25 19:59

'고종욱 결승타' 넥센, LG 꺾고 위닝시리즈 장식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7회말 1사 1, 2루 넥센 고종욱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06.14/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3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넥센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회 터진 고종욱의 결승타, 곧바로 이어 터진 박동원의 쐐기타에 힘입어 4대2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하루 전 패배를 설욕하며 3연전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그리고 5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반경기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넥센 입장에서는 값진 승리. 사실 이날 경기 선발 무게감을 봤을 때 LG에 유리한 경기였다.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가 출격하는 반면, 넥센은 1군 통산 3경기 등판에 선발은 처음인 윤영삼 카드를 내세웠다.

하지만 예상대로 안되고 반전이 있는 게 야구. 윤영삼이 1회 위기를 넘기며 선전했다. 윤영삼은 1회초 선두 이형종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흔들릴 뻔 했으나 이형종이 도루를 하다 아웃이 돼 심리전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2번 이천웅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이후 박용택과 양석환을 잘 처리했다.

윤영삼은 2회 선두 정성훈에게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2회말 곧바로 역전을 시켜줬다. 넥센은 김민성과 채태인의 연속 2루타로 동점을 만들고, 허정협이 역전 적시타까지 때려냈다.

LG는 4회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윤영삼 공략에 더이상 성공하지 못하며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넥센은 5회초 윤영삼이 2사 후 이천웅에게 안타를 맞자 이보근을 빠르게 올리는 승부를 걸었고, 이보근이 박용택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4번 양석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교체 성공을 거뒀다.

LG도 허프가 2회 2실점했지만 6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으며 팽팽한 경기를 했다. 승부가 갈린 건 7회말. LG 불펜 신정락이 흔들린 틈을 타 넥센이 2점을 더했다. 2사 후 허정협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등장한 고종욱이 친 좌익수쪽 높은 타구가 이천웅 앞에 뚝 떨어져 안타가 됐다. 그리고 바운드가 절묘하게 여기저기로 튀어 이천웅이 공을 잡지 못하는 사이 1루 대주자 임병욱이 빠른 발로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이 만들어졌다. 맥이 빠진 신정락은 이어 나온 박동원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또다시 허용하고 말았다.

넥센은 이보근에 이어 조상우를 투입해 경기를 걸어잠궜다. 조상우는 안타 허용 없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한 피칭을 했다. 9회에는 마무리 김상수가 올라와 1이닝을 책임졌다.

넥센 선발 윤영삼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긴장되는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잘 버텨줘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허정협이 3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LG는 선발 허프가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고, 정성훈이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성훈은 홈런 득점으로 프로야구 역대 11번째 개인 10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고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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