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리베일 베이스볼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서 4-4 동점이던 7회초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리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선발도 아닌 교체 출전이었다. 3-4로 뒤진 6회말 애런 힐과 교체돼 3루수로 출전했다. 7회초 팀 페더로비치의 적시 2루타로 4-4 동점이 된 상황에서 타석에 선 황재균은 밀워키 우완 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초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샌프란시스코의 브루스 보치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좋은 스윙이었다. 초구를 우중간으로 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황재균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