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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은 합격점…이제는 양현종 차례

입력 2017-02-20 07:54

장원준은 합격점…이제는 양현종 차례
(우루마<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4일 오전 오키나와현 우루마시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훈련에서 양현종이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선동열 코치. 2017.2.14 seephoto@yna.co.kr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발 한 축 장원준(32·두산 베어스)은 완벽한 투구를 했다.
이제 또 다른 왼손 에이스 양현종(29·KIA 타이거즈)이 시험대에 오른다.
양현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 구장에서 열리는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한다.
장원준은 19일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첫 번째 평가전에서 3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았다.
이제 눈길은 양현종에게 쏠린다.
김인식 감독은 일찌감치 장원준을 요미우리전 선발로, 양현종을 22일 요코하마전 선발로 선택하며 대표팀 원투펀치의 지위를 인정했다.
'슬로 스타터'인 양현종은 빠르게 구위를 끌어 올리며 화답했다.
그는 19일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17일 불펜피칭 70개, 14일에는 57개를 던지며 이미 어깨를 단련한 상태다.
한국은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WBC 1라운드에서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차례대로 만난다.
2승 이상을 거두면 상위 2팀이 얻는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하다. 2승 1패 팀이 3팀이 나와도 플레이오프 결정전을 치를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양현종과 장원준이 선발로 등판하는 2경기는 확실하게 승리하겠다는 시나리오를 짠다.
양현종이 첫 실전 테스트를 무난하게 치르면 김 감독의 마음은 한결 편안해진다.
양현종과 요코하마의 인연은 평가전을 더 흥미진진하게 한다. 양현종은 KIA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기 전, 요코하마와 입단 협상을 벌였다.
그는 "요코하마전에 등판할 줄은 몰랐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예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요코하마에는 나카다 쇼(닛폰햄 파이터스)와 일본 대표팀 4번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쓰쓰고 요시토모가 버티고 있다.
한국 에이스 양현종과 일본 중심타자 쓰쓰고의 맞대결은 대표팀 두 번째 평가전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으로 꼽힌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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