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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NC고참들 대거 1차 캠프명단 제외

노주환 기자

입력 2017-01-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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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이종욱 손시헌 NC고참들 대거 1차 캠프명단 제외
이호준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고참급 선수들이 대거 스프링캠프 1차 명단에서 제외됐다. 2016시즌까지 팀의 기둥 역할을 해왔던 이호준(41) 이종욱(37) 손시헌(37) 조영훈(35) 지석훈(33) 김종호(33) 등이 명단에서 빠졌다.



NC 구단은 2017시즌을 대비해 미국에 전지 훈련 캠프를 준비했다.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하는 1차 캠프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한다. 그리고 장소를 옮겨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갖는다.

이호준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은 1차 캠프를 가지 않고 2차 캠프에 합류한다. 1차 캠프 기간에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든 후 2차에 합류해 바로 연습 경기에 투입,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게 된다.

NC 김경문 감독은 2016시즌을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마친 후 2017시즌 팀 컬러를 '젊고 빠른 팀'으로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 경험이 많은 베테랑 보다 성장 가능성이 큰 젊은 선수들에게 좀더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 김 감독의 의중이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2017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이호준 같은 베테랑들에게 1차 캠프부터 많은 훈련을 주문하는 건 무리라고 봤다. 이종욱 손시헌급의 선수들은 체력과 기본기 훈련이 중심이 되는 1차 캠프에서 후배들과 똑같은 훈련량을 소화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이미 자율 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2차 캠프에 합류 후 실전 경기부터 후배들과 경쟁해도 늦지 않다.

김 감독은 대신 2016시즌에 가능성을 보여준 야수 김성욱 김준완, 투수 구창모 장현식 배재환 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차 캠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NC는 올해 제2의 창단을 한다는 각오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젊은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NC 야구가 더 강해지고 강팀으로 변모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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