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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2차 홍백전. 조한욱, 이정담 눈에 띄네

권인하 기자

입력 2016-02-08 16:08

SK 2차 홍백전. 조한욱, 이정담 눈에 띄네
SK 조한욱(왼쪽)과 이정담. 사진제공=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 조한욱과 이정담이 홍백전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SK는 8일(한국시각)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두번째 자체 홍백전을 실시해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초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1시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현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하루 앞당긴 7일 오후 1시로 변경돼 실시됐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6회로 제한했다.

이날 홍백전에선 조한욱과 이정담이 눈에 띄었다. 2015 신인지명에서 2차 1번으로 입단한 조한욱은 이날 홍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날카롭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8타자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 145㎞. 백팀 선발 이정담은 2013년 2차 드래프트로 롯데에서 이적해 올시즌 선발 후보 중 한명으로, 좌우 코너워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2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홍팀은 선발 조영우(2이닝 1실점)에 이어 박정배(1이닝 무실점), 조한욱(2이닝 무실점) 순으로, 백팀은 선발 이정담(2이닝 무실점)에 이어 윤석주(2이닝 무실점), 김주한(2이닝 1실점) 순으로 등판했다.

백팀은 2회말 김강민과 김동엽의 연속안타로 만들어낸 1사 1, 3루 득점찬스에서 후속타자 김민식의 투수 앞 땅볼 때 김강민이 홈을 밟아 선취점점을 뽑았다.

침묵하던 홍팀은 5회초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의윤의 2루타에 이어 이재원과 최승준의 내야 땅볼로 득점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 날씨였는데 선수들이 진지한 자세로 마지막까지 경기에 몰두했다. 날씨 관계로 타자보다는 투수 쪽에 유리했다. (조)한욱이와 (김)주한이의 공격적인 투구 내용이 좋았고, (이)정담이는 마운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돋보였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지만, 오키나와 경기를 통해서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를 마친 조한욱은 "잘 치시는 선배님들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 것에만 집중했다. 아직은 직구 스피드도 더 올리고 싶고 변화구도 더 가다듬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정담은 "내가 빠른 공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게, 보다 정확하게'라는 생각을 나 자신에게 계속 주문하며 던졌다. 오늘 피칭은 아쉬운 것도 많고 실투도 많았는데 운이 좋았다. 볼넷을 하나 기록한 것도 아쉽고, 전체적으로 잘 던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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