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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보물 강정호, 억측 막으려 조기 발표"

김용 기자

입력 2014-12-20 13:49

넥센 "보물 강정호, 억측 막으려 조기 발표"
2014 프로야구 넥센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가 3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7회초 1사 1루 강정호가 좌월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10.31/

"우리의 소중한 선수가 이상한 억측들에 휘둘리는 것이 싫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예상치 못한 빠른 시간 안에 강정호의 메이저리그행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넥센은 20일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 최종 응찰액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넥센은 이에 앞선 20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최종 응찰액을 통보받았다. 최종 결정을 할 수 있는 3일 간의 시간적 여유를 가졌다. 그리고 응찰액 통보 직후에는 "주말이다. 주말을 보내며 천천히 생각을 해보고 22일에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넥센은 빠른 결단을 내렸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최종 결정을 했다. 이에 대해 넥센 관계자는 "강정호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 그러면서 여러 무리한 억측들이 많이 나오더라"라고 했다. 포스팅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도 있고, 미국 현지에서 확실히 신뢰할 수 없는 소식들로 국내 언론이 흔들릴 것을 걱정한 것.

이에 넥센은 곧바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고, 금액 확인 후 선수의 미래를 존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곧바로 OK 사인을 냈다. 물론, 구다에서 납득하지 못할 터무니 없는 금액이었다면 고민의 시간이 있었겠지만, 넥센도 어느정도 최저 금액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일찌감치 잡아놨던 것으로 풀이된다.

넥센 관계자는 "강정호는 우리 구단의 보물과 같은 정말 소중한 선수다. 그 선수가 좋은 길로 가는데, 이상한 말들이 나오는게 싫었다. 그래서 우리가 깔끔히 정리하는게 좋다는 판단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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