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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LG PO행 이끈 최경철-정성훈-류제국

김용 기자

입력 2014-10-25 17:48

 LG PO행 이끈 최경철-정성훈-류제국
19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류제국과 최경철이 4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19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대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넥센 히어로즈를 만나게 됐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LG 승리의 수훈 3총사를 소개한다.



▶'대세 포수' 된 최경철

최경철을 빼고 2014 시즌 준플레이오프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 4경기 내내 공-수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많은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다.

1차전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스리런포를 시작으로, 2차전에는 3안타를 때려내며 2연승을 이끌었다. 포수로서 투수 리드는 기본, NC의 발야구도 거침없이 잡아냈다. 최경철의 활약 속에 LG는 부담스러웠던 원정 2연전을 가져오며 홈 2연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었다. 최경철은 승부를 확정짓는 4차전에서도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준플레이오프 15타수 8안타 5타점 1도루. 최고의 성적이다.

▶'신개념 1번' 정성훈

큰 경기,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타선에서는 1번타자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정성훈은 이번 시리즈 1번 타자로 완벽했다. 1차전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재학을 무너뜨리는 발판을 마련한 2루타를 시작으로 2차전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을 날렸다. 2차전 멀티히트. 이어 3차전은 팀이 패하기는 했으나 정성훈은 또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밥상을 차렸다. 4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여느 1번타자들처럼 발이 빠르지는 승부 타이밍을 아는 해결사 정성훈이 1번에 배치됨에 따라, 큰 경기 기선제압 싸움에서 LG는 확실히 앞설 수 있었다.

▶'에이스 자존심' 류제국

실제 기록은 1승이지만, 사실상 2승을 챙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류제국은 부담스러웠던 1차전 선발로 등판해 13대4 대승을 이끌었다. 5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의 머리를 맞히는 사구로 퇴장을 당해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류제국의 4이닝 2실점 무난한 투구를 발판으로 LG는 귀중한 승리를 땄다.

그리고 더 중요했던 4차전. 류제국은 선발로 등판해 자신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챙겼다. 5이닝 1실점 호투. 류제국이 한 경기라도 흔들렸다면 LG의 가을야구는 일찌감치 마감됐을지도 모른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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