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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괴력의 스나이더, 역대급 비거리 아깝다

김용 기자

입력 2014-10-24 20:59

수정 2014-10-24 21:08

 괴력의 스나이더, 역대급 비거리 아깝다
24일 잠실구장에서 2014프로야구 준PO 3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마산 원정 1, 2차전을 승리하며 PO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놓고 있다. LG 리오단과 NC 찰리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LG 4회 1사 1, 3루에서 손주인의 희생플라이 타구 때 3루주자 스나이더가 득점에 성공했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스나이더.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24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가 진짜 확실하게 타격감을 찾은 것 같다. 파울이 됐지만, 모두를 놀라게 할 타구를 날렸다.



스나이더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6번-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2연승을 거둔 앞선 두 경기에서 정규시즌 부진을 만회하는 타격 실력으로 주목을 받은 스나이더. 3차전에서는 역대급 장거리포로 NC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결과가 파울이었기에 망정이지, 홈런이 됐다면 신기록 작성은 떼논 당상인 타구였다.

스나이더는 팀이 2-3으로 밀리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바뀐 투수 임창민과 대결했다. 스나이더는 볼카운트 3B1S 상황서 임창민의 공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잠실구장 우측 파울 폴대 쪽으로 쭉쭉 날아갔다. 결과는 파울 폴대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가 파울. 그런데 비거리가 대단했다. 잠실구장 외야 우측 관중석을 훌쩍 넘어 지붕 끝자락을 강타했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뻗어나가자 무시무시했다. 만약 타구가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와 홈런이 됐다면, 경기장 밖으로 타구가 날아갔음은 물론 비거리 160m가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아니 그 이상의 비거리도 기대해볼 수 있는 타구였다. 힘 하나는 장사라는 스나이더의 파워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편, 잠실구장 장외홈런 기록은 두산 베어스 김동주가 유일하게 갖고있다. 김동주는 2000년 5월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잠실구장 좌측 관중석을 넘기는 장외홈런을 때려냈는데 당시 비거리는 정확히 체크할 수 없어 150m로 기록됐다. 김동주의 타구가 떨어진 곳에는 기념 보드가 설치됐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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