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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오재원 "대표팀 발탁, 부모님이 전부 우셨어요"

노주환 기자

입력 2014-07-29 18:16

수정 2014-07-29 18:29

태극마크 오재원 "대표팀 발탁, 부모님이 전부 우셨어요"
정말 마음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두 번은 못할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주전 2루수 오재원은 28일 발표된 인천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24명)에 뽑혔다. 그는 대학 때 한미선발전 이후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014 프로야구 두산과 한화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13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한화 7회초 1사 1루, 대타 고동진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오버런 두산 2루수 오재원에게 태그아웃 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4.07.13/

"정말 마음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두 번은 못할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주전 2루수 오재원은 28일 발표된 인천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24명)에 뽑혔다. 그는 대학(경희대) 때 한미대학선발전 출전 이후 8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오재원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최종 엔트리에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과 동생 가족들이 전부 울었다. 이번 시즌 정말 힘들었다. 이제 하나가 끝났다. 금메달만 따면 된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아직 병역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그는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이름이 명단에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오재원은 "원래 부정적인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프로에 못 간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오재원은 팔방미인이다. 공수주에서 두루 잘 한다. 또 그는 내야수의 다양한 포지션을 볼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오재원을 선택한 이유가 멀티 포지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반면 올해 2루수 중 최고의 타격 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서건창(넥센)은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없어 발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재원은 "선발이든 백업이든 무조건 팀이 이기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선발 백업은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제 금메달을 따는데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2루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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