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명고와의 16강전에서 팀이 기록한 3타점을 모두 책임지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뉴욕 양키스가 박효준을 선택했는가를 보여준 활약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박효준은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2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전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배명고 선발 최혜민을 공략, 우익수쪽 3루타를 터트렸다. 이때 1루 주자 정윤환이 홈을 밟았다. 팀의 첫 득점.
성남고와의 대회 첫번째 경기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야탑고 투수 박정수는 진흥고와의 32강전에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도 3번째 투수로 나와 5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팀이 거둔 3승을 모두 책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