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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박효준, 예비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이 있다

남정석 기자

입력 2014-07-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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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고 박효준, 예비 메이저리거의 존재감이 있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제69회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명고와의 16강전에서 야탑고 박효준이 9회 1사 1루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야탑고는 박효준의 3타점에 힘입어 배명고를 3대2로 물리 쳤다. 목동=조선일보 김지호기자/2014.07.22/

'예비 메이저리거'인 야탑고 박효준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을 가장 먼저 8강으로 밀어올렸다.



박효준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제6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배명고와의 16강전에서 팀이 기록한 3타점을 모두 책임지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 뉴욕 양키스가 박효준을 선택했는가를 보여준 활약이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박효준은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도 2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5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3번째 타석은 달랐다. 이전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배명고 선발 최혜민을 공략, 우익수쪽 3루타를 터트렸다. 이때 1루 주자 정윤환이 홈을 밟았다. 팀의 첫 득점.

배명고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6회말 오선우, 7회말 신동성이 적시타를 터트려 2-1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배명고는 8회초 2학년인데도 에이스 역할을 하는 김연우를 조기 투입해 승리를 지키려 했다. 하지만 박효준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9회초 1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박효준은 김연우를 상대로 2구 만에 중월 역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성남고와의 대회 첫번째 경기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야탑고 투수 박정수는 진흥고와의 32강전에서도 5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도 3번째 투수로 나와 5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팀이 거둔 3승을 모두 책임진 것이다.

한편, 앞서 열린 32강 마지막 2경기에선 장안고가 제주고에 11대1, 그리고 제물포고가 화순고에 10대1로 각각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청룡기 전적(22일)

장안고 11<7회 콜드게임>1 제주고

제물포고 10<7회 콜드게임>1 화순고

야탑고 3-2 배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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