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후반기 목표는 4강 입성.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 3.5경기를 줄이면 목표 달성이다. 애매한 차이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 그래도 분명한 건 총력전을 펼친다면 충분히 좁힐 수 있는 격차다.
그런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할 문제가 있다. 전반기에 나타났던 KIA의 문제점. 바로 홈경기에서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KIA는 전반기에 총 81경기를 치러 38승43패를 기록했다. 원정경기에서는 22승19패로 승률이 꽤 좋았다. 그런데 홈경기에서는 16승24패로 부진했다. 승률이 4할 밖에 안됐다. 결국 이 홈경기의 부진이 전반기에 KIA를 6위에 머물게 만든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홈구장에서 승리보다 패전이 많다면 팀이 받게 될 데미지는 더 크다. KIA는 올해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새로운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열다보니 전반기 동안 KIA 선수들도 새 구장이 낯설었다. 내야그라운드의 바운드나 외야에서의 포구가 어색했던 것이 몇 차례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