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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4강 위해서는 홈승률을 높여야 한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14-07-22 17:56

KIA, 4강 위해서는 홈승률을 높여야 한다
KIA와 롯데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양현종은 올시즌 10승 4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7.13/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다. 가정이 화목하고 편안해야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 현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 필요한 명언이다.



KIA의 후반기 목표는 4강 입성. 4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 3.5경기를 줄이면 목표 달성이다. 애매한 차이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다. 그래도 분명한 건 총력전을 펼친다면 충분히 좁힐 수 있는 격차다.

그런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하고 가야할 문제가 있다. 전반기에 나타났던 KIA의 문제점. 바로 홈경기에서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KIA는 전반기에 총 81경기를 치러 38승43패를 기록했다. 원정경기에서는 22승19패로 승률이 꽤 좋았다. 그런데 홈경기에서는 16승24패로 부진했다. 승률이 4할 밖에 안됐다. 결국 이 홈경기의 부진이 전반기에 KIA를 6위에 머물게 만든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홈에서 치르는 경기는 여러 면에서 유리한 면이 많다. 우선 선수들이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을력취한 상태에서 나오게 된다. 원정 숙소의 불편한 환경에서 준비를 하는 것보다는 전력 상황이 몇 배는 더 나아질 수 있다. 보다 친숙한 구장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홈경기의 메리트를 누릴 수도 있다. 그라운드 환경이라든가 외야 포구 환경이 좀 더 익숙하기 때문에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크다. 홈팬의 열광적인 응원도 팀 사기를 이끌어올린다.

그런데 이런 홈구장에서 승리보다 패전이 많다면 팀이 받게 될 데미지는 더 크다. KIA는 올해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를 새로운 홈구장으로 쓰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열다보니 전반기 동안 KIA 선수들도 새 구장이 낯설었다. 내야그라운드의 바운드나 외야에서의 포구가 어색했던 것이 몇 차례나 나왔다.

이제 후반기 레이스는 매 경기가 단기전처럼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KIA 선동열 감독은 '총력전'을 선언했다. 과연 KIA가 홈구장에서의 낯설음을 극복하고 4위 탈환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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