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김원형 투수코치는 과거 쌍방울과 SK를 대표하는 투수였다. 사의를 표명한 LG 트윈스 김기태 감독 역시 쌍방울의 돌격대장이었다. 김 코치는 전주고를 졸업하고 1991년 쌍방울에 입단했고, 김 감독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쌍방울에 특별지명됐다. 김 코치는 처음 접한 프로의 세계에서 김 감독과 입단동기로 조우했다.
둘은 입단과 동시에 신생팀 쌍방울에서 주축 선수로 뛰었다. 입단은 같은 해에 했지만, 고졸과 대졸로 4년 선후배 사이였다. 김 코치는 "지금은 4년 차이가 크지 않지만, 예전 4년 선배면 정말 어려운 관계였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님은 편안하면서도 어려운 선배였다"고 말했다.
둘은 1991년부터 김기태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로 트레이드되기 전인 1998년까지 함께 뛰었다. 그리고 2002년부터 김 감독이 현역 생활을 마감한 2005년까지 SK에서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