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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사정권 진입' 아본단자 감독의 극찬 "승리할 자격 있었다" [수원 현장]

김용 기자

입력 2024-02-12 21:40

'1위 사정권 진입' 아본단자 감독의 극찬 "승리할 자격 있었다"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 아본단자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2.12/

[수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중요한 경기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리드 한 번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를 하며 선두 현대건설을 셧아웃 시켜버렸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줄였다. 사정권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전 "이 경기를 잡으면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생긴다"고 했었는데, 완벽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흥국생명은 3, 4라운드 현대건설에 패했었는데 이 때는 외국인 선수 옐레나가 사실상의 태업을 할 때였다. 윌로우를 영입한 흥국생명은 달라졌다. 끈끈한 배구로 현대건설을 무너뜨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3대0 승리는 늘 좋다. 경기 시작이 좋았다. 중간에 흔들리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줘 의미가 있는 승리다.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정규리그 목표에 대해 "이제는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도록 매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확실히 경기 전과 비교해 가능성이 열렸다. 마지막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현대건설보다 승점은 부족하지만 승리는 우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선수 1명에 몰리지 않는 흥국생명 배구에 대해 "김연경이라는 확실한 해결사가 있기는 하지만, 여러 선수들에게 공이 분배될 때 더 강한 배구가 완성된다. 한 선수에게 의지하면, 그 선수가 부진할 때 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이 17득점, 윌로우가 14득점, 레이나가 11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수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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