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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과감해져야한다" 사령탑이 바라본 이윤정. 연속 서브범실보다 속상했다 [김천패장]

김영록 기자

입력 2024-01-30 21:30

수정 2024-01-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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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과감해져야한다" 사령탑이 바라본 이윤정. 연속 서브범실보다 속상했다…
사진제공=KOVO

[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교체로 들어가면 당연히 부담스럽다. 그래도 실수 없이 서브를 넣어줘야하는데…"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깊은 한숨을 쉬었다.

도로공사는 30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5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특히 2세트가 아쉬웠다. 도로공사는 듀스 접전을 벌였지만, 25-24에서 투입한 원포인트서버들이 잇따라 범실을 기록하며 역전패하는 등 한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서브범실 2개가 아깝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라며 속상해했다.

"우리 서브 강도가 많이 약하다. 마지막까지 아껴놨었는데, 교체로 들어가서 실수를 했다."

부키리치(25득점)와 타나차(14득점)가 분투했지만, 토종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특히 배유나(7득점)는 공격 성공률 26.7%에 그쳤다. 김 감독은 "포메이션상 김연경이랑 계속 돌아갔기 때문에 쓰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준비했던 우리 패턴을 잘 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타나차에 대해선 "2세트까진 좋았는데 3세트엔 계속 2블로킹을 두고 때리려니 부담스러웠다"고 설명했다.

"항상 얘기하지만 앞으로 (이)윤정이가 바뀌어야한다. 토스를 할 땐 항상 우리팀만 보고 하는 거 같다. 상대 코트를 보고 어디가 얕은지를 빠르게 파악하고 사이드로 돌릴 줄 알아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됐다. 좀더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8승 17패(승점 25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사실상 봄배구 도전은 어려워진 상황. 김세빈 등 유망주 육성과 더불어 외국인 선수에 대한 생각이 많을 시기다. 김종민 감독은 "좀더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김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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