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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3일 만에 데뷔전…"좋은 문화 있네요" [장충 히어로]

이종서 기자

입력 2021-12-29 21:25

수정 2021-12-29 22:10

이적 3일 만에 데뷔전…"좋은 문화 있네요"
2021-20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김재휘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1.12.29/

[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적 3일 차. 첫 승을 품었다.



김재휘(28·우리카드)는 지난 26일 KB손해보험에서 우리카드로 트레이드됐다. 우리카드는 레프트 한성정과 2022년 지명권을 KB손해보험에 보내고 센터 김재휘와 군복무 중인 레프트 김동민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3일 만에 김재휘는 스타팅으로 나섰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에게 출장을 어필했다.

삼성화재를 만나 김휘재는 제 몫을 다했다. 블로킹 2득점 포함 6득점을 올렸다. 시간이 짧이지만 세터 하승우와 속공 토스도 호흡이 어느정도 맞았다.

우리카드는 3대0 셧아웃 승리를 거뒀고 5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뒤 김재휘는 "기회 주신 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먼저 다가가서 나가는 것 자체가 기회라고 생각했다. 자신있게 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김재휘는 우리카드 첫 인상에 대해 "작년에 성적이 좋았던 팀이다. 상대팀으로서 경기를 뛰어 놨는데, 힘들었다. 그냥 잘하더라"라며 "스타팅 선수, 교체돼 들어오는 선수 모두 하려는 의지가 보였는데, 좋은 문화인 거 같다"고 웃었다.

2015~2016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김재휘는 2020년 10월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됐다. 약 1년 만에 두 차례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김재휘는 "모두가 처음 시작할 때는 한 팀에서 오래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그래도 좋은 기회가 부여된다니 나쁘게 생각만은 안 한 거 같다"라며 "처음 현대캐피탈에서 KB손해보험으로 옮길 때에는 정이 많이 들었었다. 그래도 이번이 두 번째이니 조금은 덤덤했다"고 이야기했다.

첫 경기는 최하위 삼성화재를 만나 쉽게 이겼다. 그러나 다음 경기는 내년 1월 2일. 선두 대한항공과 치른다. 김재휘는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우리 팀의 장점 등이 더 잘보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렌 마음을 전했다.장충=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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