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득점을 올린 우리카드 나경복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안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1.12.1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시즌 전 우승후보로 분류됐던 저력이 나오는 걸까. 우리카드가 늦게나마 시즌 첫 2연승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3라운드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22 25-2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14일 현대캐피탈전 승리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의 감격을 누렸다. 5승11패(승점 18점)를 기록, 6위 현대캐피탈에 승점 1점 차이로 따라붙으며 탈꼴찌의 의욕을 불태웠다. 역대급 순위 경쟁 덕분에 4위 OK금융그룹(승점 23점)과도 승점 5점 차이에 불과하다.
에이스 나경복이 17득점, 알렉스가 2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공격 성공률 76.5%를 기록한 나경복의 날카로움이 돋보였다. OK금융그룹은 21득점을 올린 레오가 분투했지만, 무려 25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날카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18-17로 승부를 뒤집었다. 양쪽 날개가 폭발하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 흐름이 이어졌다. 초반은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의 분위기. 하지만 우리카드가 나경복과 알렉스의 활약 속 16-15로 역전시켰고,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3세트 초반 9-5로 앞서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레오의 분전 속 한때 20-22로 추격당했지만, 알렉스가 잇따라 상대 코트를 가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