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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 강하게 크려나?" 박미희 감독의 헛웃음. 3G 연속 바뀐 사령탑과 대결 [화성브리핑]

김영록 기자

입력 2021-12-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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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수들 강하게 크려나?" 박미희 감독의 헛웃음. 3G 연속 바뀐 …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1.12.10/

[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라운드 때도 그렇고, 부담스럽다. 우리 선수들이 강하게 크려나?"



올시즌 3번째 대결. 그런데 3번 모두 상대팀 사령탑이 다르다.

흥국생명은 18일 화성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전을 치른다.

흥국생명에겐 기묘한 인연이다. 올시즌 3번째 대결인데, 3번 모두 상대 사령탑이 바뀌었다.

1라운드 때는 서남원 '신임' 감독과 맞붙었다.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

2라운드에는 기업은행의 연패 탈출 희생양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승패보다 서남원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기업은행 선수단의 내홍에 초점이 맞춰진 시기. 당시 상대는 김사니 전 감독대행이었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마지못해 김 대행과 악수를 나눴지만, 이후 여자부 사령탑들이 '악수 거부'를 하기로 뜻을 모으자 여기에 동참한 바 있다.

3라운드를 맞아 이번엔 새롭게 부임한 김호철 신임 감독과 맞붙는다. 흥국생명은 최근 3연패 중이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을 강하게 키우려고 하나. 관심가는 경기마다 우리가 있다"며 웃었다. 이어 "상대보다는 우리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거 같다. 잘 넘길 수 있게 선수들과 얘기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릎이 좋지 못한 김해란과 박혜진에 대해서는 "경기장에는 동행했다. 볼 운동을 조금씩 시작했다", "몸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오늘 교체로는 뛸 수 있다. 전위에 블로킹이 필요할 때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새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는 푸에르토리코 여름리그 이후 실전 경험이 없다. 박 감독은 "최근 모습은 많이 보지 못했다"면서 "산타나보다는 국내 선수들을 오늘은 더 마크하는게 중요한 거 같다"고 답했다.

"우리 선수들은 다들 어리다. 특별한 테크닉을 지닌 선수가 있다기보단,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과 계속 밀고 당기고 하고 있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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