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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10명중 3,3명 오운완!" 2023년 장애인생활체육참여율 33.9% '역대 최고'

전영지 기자

입력 2024-01-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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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10명중 3,3명 오운완!" 2023년 장애인생활체육참여율 33.…
서울 서부재활체육센터에서 매일 걷기 ,달리기, 탁구를 즐기는 장애인 회원들. 사진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33.9%로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5일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만 10~69세 전국 등록 장애인 1만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이상(1회당 30분 이상) 집밖에서 운동하는' 장애인 생활체육 완전 실행자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23년 참여율은 33.9%로 전년 26.6% 대비 무려 7.3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2007년 첫 조사 이후 역대 최대 참여율로, 전년(26.6%) 대비 7.3%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장애인의 생활체육 실행 유형을 보면 완전실행자는 33.9%, 불완ㄴ전 실행자는 23.8% 현재 운동하지 않지만 운동의지가 있는 자 19.9%, 현재 운동하지 안혹 운동 의지가 업는자 22.4%로 조사됐다. 참여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완전 실행자'의 행복감지수가 평균 3.33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불완전 실행자'가 평균 3.16점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 참여 정도가 높은 장애인들이 그렇지 않은 장애인들보다 행복감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완전 실행자' 비율을 장애유형별로 살펴본 결과 청각-언어장애인이 41.9%로 가장 높았고, 시각장애인 40.3%, 지체장애인 36.8%, 발달장애인 31.2% 순이었다. 기타장애인 26.2%, 뇌병변장애인은 21.1%로 타 장애유형에 비해 생활체육 참여율이 낮았다.

최근 1년간 운동 경험을 묻는 질문에 운동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년도 대비 6.5%p 증가한 57.7%를 기록했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3번'이 26.1%로 가장 높았고, '거의 매일'(22.1%), '일주일에 4~5번'(21.8%), '일주일에 2번'(16.7%) 순으로, '완전 실행자'의 요건인 '주2회 이상 운동비율'도 82.3%에서 86.7%로 전년대비 4.4%p 상승했다.

운동 목적은 '건강 및 체력관리' 응답이 84.3%로 가장 높았고, '재활운동'(11.3%), '여가활동'(3.4%) 순이었다.

또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운동 장소는 '근처 야외 등산로와 공원'이 47.3%로 가장 많았고, 체육시설 이용률은 15.3%로 나타났다. 구체적 이용장소로 헬스시설장이 28.4%로 가장 많았고, 실내체육관 23.5%, 수영장 포함 종합센터 17.9%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 이용률이 여전히 낮은 주요 이유는 '혼자 운동하기 어려워서'(29.9%), '시간이 부족해서'(19.0%), '체육시설과 거리가 멀어서'(12.9%) 순이었다.

평소 운동할 때 가장 지원받고 싶은 사항으로는 '비용 지원'을 희망하는 목소리가 3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 16.0%,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 13.9%,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 12.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운동 경험자들에게 시간, 경제적 상황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운동을 조사한 결과, '걷기 및 가벼운 달리기'가 30.5%로 가장 많았고 '수영'(17.9%), '보디빌딩'(6.7%), '등산'(5.8%) 이 뒤를 이었다.

운동 경험자들의 운동 참여 동기는 '자발적으로 필요하다고 느껴서'라는 응답이 62.6%로 가장 많았고, '가족, 친구 및 지인 권유'(25.3%), '텔레비전(TV), 라디오 등 대중매체'(10.2%), '인터넷'(1.1%) 순으로 조사됐다.

운동을 통해 얻는 효과를 4가지 항목으로 물어본 결과, '신체적 건강 유지' 항목에 대해 '효과 있다'는 응답이 77.7%로 가장 많았고 '정신적 건강 유지'(75.0%), '일상생활에 도움'(65.6%), '의료비 절감'(55.9%) 순으로 긍정평가가 높았다.

운동을 하지 않는 '비실행자'들의 경우 '만약 운동에 참여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은지' 설문 결과 '근처 야외 걷기, 산책'이 51.0%로 가장 많았고, '시설 방문'(17.0%), '홈 트레이닝'(16.9%), '강습 및 강좌'(8.1%) 순으로 응답했다.

또 전체 설문자를 대상으로 가장 중요한 장애인 체육 정보를 물어본 결과 '장애인 체육 지원 제도'가 44.3%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21.2%), '운동시설 관련 정보'(19.9%), '장애인 체육 종목 소개'(10.8%)가 뒤를 이어 제도와 프로그램 정보에 대한 현장으 필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장애인 중심으로 비장애인과 함께 쓰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체육센터를 2027년까지 150개소 건립을 목표로 올해 신규 15개소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체육시설 접근성 낙후 70개소에 장애인스포츠버스를 운영하고 학교체육 14개소의 장애인 이용 개방을 지원한다.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월지원금은 지난해 9만5000원에서 올해 11만원으로 늘리고 지원대상도 19~64세에서 5~69세로 확대, 지난해 1만4000명에서 올해 2만명까지 수혜자를 늘릴 방침이다. 또 전국 17개 시도장애인체육회에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1000명을 배치, 중증·고령층 장애인 등 맞춤형 생활체육 지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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