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곳은 1438곳으로 총 1만5817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지난해 매일 43곳이 문을 닫거나 사업을 잠시 중단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기준 휴업·폐업에 나선 공인중개소가 1만4209건이었던 점을 고려 하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1788곳이 늘어나는 등 증가폭은 더욱 커졌다.
공인중개업소 폐업이나 휴업이 급증한 것은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게 자리잡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매매거래 현황을 보면 2021년 매매건수는 101만5171건이었지만, 2022년의 매매 건수는 50만8790건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1월~11월) 매매 건수는 51만7370건으로 저조했다. 영업 부진에 따른 수입 감소가 계속되는 동시에 부동산 시장에 대한 회복 기대감도 낮아 당분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디.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