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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청룡의 해 맞아 '용 마케팅' 시작한 편의점 업계

강우진 기자

입력 2024-01-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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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맞아 '용 마케팅' 시작한 편의점 업계
◇순금 용 상품.. 사진제공=GS25

편의점업계가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용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GS25는 용을 모티프로한 순금 상품 14종을 카탈로그 주문 상품으로 선보인다. 승천하는 황금용을 입체감 있게 표현 한 피규어, 용이 그려진 골드바, 용 순금 코인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적게는 47만원부터 많게는 456만원 수준이다. GS25가 새해를 맞아 금 상품에 공을 들인 이유는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GS리테일의 지난해 추석 순금 상품 판매 금액은 같은해 설보다 41.9% 증가했다.

또 GS25는 오는 10일부터 만화 '드래곤볼Z'와 콜라보 한 '드래곤볼Z불갈비벅', '드래곤볼Z치즈버거', '드래곤볼Z돈갑내기' 등 5종을 선보인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경품을 통해 순금 드래곤볼, 신룡 피규어 등 총 161개의 드래곤볼Z 관련 경품을 수령할 수 있다.

GS25 관계자는 "단순 소매점의 기능을 넘어서 소비 놀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세븐일레븐은 용의 기운을 담은 프리미엄 증류 소주 '용소주' 2종을 출시했다. 최근 고급 증류주에 대한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알코올 함량이 25%로 목넘김이 부드러운 '용25', 화사하고 강렬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용41(알코올 함량 41%)' 총 2종이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새해를 맞아 용 41을 선물용 패키지 상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CU는 내년 1월 한달간 '대국민 용기 충전 행사'를 진행한다. 용의 해를 맞아 용기면(컵라면)을 할인한다는 일종의 언어유희라는 설명이다. 경기 침체로 어려운 시기를 겪는 국민들에게 용기를 부여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CU는 총 40여 종의 컵라면을 대상으로 '+1 증정 행사'를 펼친다. 행사 콘셉트에 맞춰 전월보다 행사 상품을 20% 더 늘렸다. 컵라면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닌텐도 스위치 OLED, 컬러 스텐 용기, 스탠리 텀블러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상징성이 마케팅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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