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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최상의 시력교정은 '난시' 해결 잘해야

장종호 기자

입력 2024-01-03 09:03

 최상의 시력교정은 '난시' 해결 잘해야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ICL렌즈삽입수술이나 스마일라식, 라식,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을 때는 장기적인 안전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근시만이 아니라 난시까지 함께 있는 분들은 더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난시는 각막이 눌려 타원형으로 변해 생긴다. 각막의 가로·세로에서 들어오는 빛이 맺히는 지점이 달라 상이 정확하지 않고 겹쳐 보이거나 흐리게 보인다. 선천적으로 각막 모양이 이상해 난시가 생기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눈을 비비는 습관이 있거나 속눈썹이 자꾸 찌르는 경우 난시가 생길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에 난시가 생겨 고생하는 분들도 있다.

난시가 있으면 원거리, 근거리가 모두 안 보이기 때문에 매우 불편하다. 선명하게 보기 위해 항상 눈에 힘을 줘 눈에 피로가 가중된다. 신경이 예민해지며 두통이나 어지럼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렇듯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크지만, 난시는 안경이나 렌즈를 맞추는 것도 쉽지 않다. 난시용 안경은 일반 안경에 비해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또 콘택트렌즈는 재질이 딱딱한 하드렌즈를 사용하는데 눈에 이물감과 적응에 애를 먹기도 한다.

만약 라식·라섹으로 난시를 교정하는 경우 근시만 있을 때보다 각막을 20~30%나 더 많이 깎아 후유증 우려가 있으며, 최첨단 시력교정 수술인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는 난시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심하면 교정 자체가 안된다.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난시가 동반된 근시환자는 토릭렌즈라는 특수렌즈를 넣는 토릭 ICL로 시력을 교정한다. 하지만 외부 충격에 약해 눈을 비비거나 건드릴 때 눈 안에서 렌즈가 돌아가 교정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비용도 비싼 편이다.

이러한 제약과 단점을 해결한 것이 비싼 토릭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난시교정을 하는 동시에 일반 ICL을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병합수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각막절개 난시교정술이다.

레이저로 각막을 깎거나 별도의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난시를 유발하는 각막 주변의 특정 부분을 미세 절개해 인장력을 조절, 난시를 영구적으로 해결하는 기법이다.

이렇게 난시교정술과 근시용 일반 ICL렌즈삽입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토릭렌즈의 단점과 제약을 보완해 고도난시와 근시를 한 번에 안전하게 교정할 수 있다. 난시축이 틀어질 우려가 없어 교정 시력이 일정하게 유지되며 렌즈 두께가 얇아져 이물감도 적다. 비용 부담이 있는 토릭렌즈를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이점이 있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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