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한축구협회(KFA) 임원회의가 열렸다. 정몽규 회장과 임원들이 참석 클린스만 감독 경질 문제와 최근 불거진 아시안컵 관련 선수들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임원회의 참석자는 정몽규 회장,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다.
대회 내내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었고 대회 후에는 선수들의 갈등설까지 터져 나오며 더 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문로 축구회관에는 이틀 연속 분노한 축구 팬들이 찾아 시위를 펼쳤다. 축구회관을 찾은 축구팬들은 플래카드와 차량 시위를 펼쳤다. 일부 팬들은 고함을 치며 축구회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팬들은 정몽규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5시간이나 이어진 회의 결과 황보관 KFA기술본부장은 전략강화위원회는 "의결기구가 아닌 만큼 감독 경질 발표는 없다." 하지만, "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 교체가 필요할 정도라며 의견을 모았다"라고 발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긴급 임원회의에서 정몽규 회장은 침울한 표정이었다. 회의는 오후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도 곧 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