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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23일(한국시각) 맨유가 안토니와 제이든 산초를 잉여 선수로 간주하고 있으며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까지 매각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부터 뼈를 깎는 리빌딩에 돌입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에릭 텐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에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는 등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현재 10승 2무 9패 승점 32점 8위다.
카세미루와 바란은 작년에 맨유 핵심 멤버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들어 눈에 띄게 기량이 하락한 케이스다.
안토니는 텐하흐가 영입을 주도한 유망주다. 산초는 텐하흐 부임 이전부터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다. 둘 모두 맨유가 거액을 들여 사왔다. 이따금 잠재력을 증명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다. 다만 기복이 워낙 심했다. 기량을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이브닝스탠다드에 따르면 맨유는 안토니와 산초 영입에 1억5500만파운드(약 2630억원)를 지출했다. 맨유는 이들을 팔아 최소 1억파운드(약 1700억원)라도 건지려고 한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스티븐 제라드의 알이티파크가 산초에게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임대 영입을 원했는데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하려고 했던 맨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산초는 도르트문트가 임대로 데려갔다. 맨유는 완전 이적이 성사되길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맨유 존 머터프 단장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관계자들을 만났다. 여름에 선수들을 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카세미루는 사우디 클럽들이 가장 원하는 선수다. 맨유도 카세미루를 적절한 가격에 팔고 싶어한다'라고 조명했다.
맨유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드와이트 요크는 손흥민(토트넘)을 영입하라고 추천했다.
요크는 "맨유에서 성공한 선수들은 모두 팀의 역사에 자기 이름을 남기려고 노력했다. 맨유의 일부가 되길 원했다. 요즘 선수들은 잘 모르는 것 같다. 안토니도 자신의 기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이는 클럽 책임다. 구단은 가능한 한 빨리 안토니를 이적시켜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요크가 제시한 대안은 바로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었다.
요크는 "맨유는 손흥민 같은 선수, 즉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베테랑 영입이 효과가 있을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알렉스 퍼거슨 경은 반페르시를 영입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 우리 모두 반페르시의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라고 회상했다.
요크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했다. 1998~1999시즌 맨유 트레블의 주역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