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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희끗희끗' 어느덧 중년이 된 '최강동안+빅앤스몰'의 전설…팬들 향수 자극

윤진만 기자

입력 2024-01-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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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희끗희끗' 어느덧 중년이 된 '최강동안+빅앤스몰'의 전설…팬들 향…
사진출처=하비에르 사비올라 인스타그램 캡쳐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하비에르 사비올라(42)와 파블로 아이마르(44)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공개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사비올라는 16일(한국시각) 개인 SNS에 아이마르와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내 친구 파블리토(아이마르 애칭)와 좋은 만남! 많은 것을 주는 음식과 대화"라고 적으며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역시절 단신에 발 빠른 공격수였던 사비올라와 천부적인 플레이메이커였던 아이마르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포르투갈 클럽 벤피카, 아르헨티나 리버 플라테 등에서 호흡을 맞췄다. 둘 다 귀여운 '동안 외모'를 자랑했는데,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특히 사비올라의 머리는 희끗희끗해졌다.

팬들은 등번호 7번(사비올라)과 10번(아이마르)의 만남에 주목했다. "내 청소년 시절을 함께한 전설, 아이들"이라며 두 선수를 추억하는 댓글이 줄지었다. 아이마르는 전성기를 지낸 발렌시아에선 21번을 달았다.

사비올라는 친정 리버플라테에서 성장해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몸담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전 네덜란드 국가대표 공격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와 '빅 앤 스몰' 조합은 리오넬 메시가 등장하기 전까지 바르셀로나 최고의 공격 조합이었다.

2007년 바르셀로나 라이벌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해 두 시즌 활약한 사비올라는 벤피카, 말라가, 올림피아코스, 베로나를 거쳐 2016년 리버플라테에서 은퇴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아르헨티나 대표로 A매치 39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의 2001년 U-20 월드컵,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 멤버다. 1999년 남미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아이마르 역시 리버플라테 유스팀에서 성장해 2001년 사비올라와 함께 스페인 무대에 진출했다. 아이마르는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양분하는 라리가에서 발렌시아를 이끌고 2001~2002시즌과 2003~2004시즌 우승하며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003~2004시즌엔 UEFA컵까지 거머쥐었다.

2006년 레알사라고사로 떠난 아이마르는 벤피카, 조호루다룰탁짐, 리버플라테를 거쳐 2015년 축구화를 벗었다. 아르헨티나 대표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A매치 52경기를 뛰어 8골을 넣었다. 2007년 코파아메리카 준우승을 일궜다.

아이마르는 2018년부터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치를 맡아 메시와 함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합작했다. 사비올라는 은퇴 후 안도라 클럽에서 코치를 지내다 2022년부터 바르셀로나 U-19 코치를 맡아 유소년 육성에 힘쓰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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