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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0점 삭감도 모자라 6점 추가 징계" 에버턴, 재정 위반 혐의 또 기소…노팅엄도 '강등 위기'

김성원 기자

입력 2024-01-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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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10점 삭감도 모자라 6점 추가 징계" 에버턴, 재정 위반 혐의 …
사진캡처=더선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강등권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16일(한국시각)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를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에버턴과 노팅엄은 2022~2023시즌 회계연도의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 혐의로 독립위원회에 회부됐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클럽은 한 시즌 3500만파운드(약 590억원), 최근 3시즌 동안 최대 1억500파운드(약 1765억원)의 손실은 허용된다. 에버턴과 노팅엄의 경우 이 규정을 위반한 과도한 지출에 발목이 잡혔다.

에버턴은 지난해 11월 이미 이전 회계기간에 1억2450파운드(약 2100억원)의 손실로 PSR을 위반, 승점 10점을 삭감당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추가 징계가 불가피하다.

노팅엄도 벌금 혹은 승점 징계의 위기에 내몰렸다. 에버턴은 승점 10점 감점에 대해서도 현재 항소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성명을 통해 "에버턴과 노팅엄이 각각 리그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규칙을 위반했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2022~2023시즌이 끝나는 평가 기간 동안 허용된 기준치를 초과하는 손실을 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더선'은 에버턴과 노팅엄의 승점 6점 삭감을 전망했다. 현실이 될 경우 에버턴은 총 16점이 삭감돼 현재 17위에서 강등권인 19위로 추락한다.

토트넘 사령탑을 지낸 누누 에스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15위 노팅엄도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진다. 반면 현재 강등권에 있는 번리와 루턴 타운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에버턴은 반발했다. 구단은 "프리미어리그에는 구단이 이미 처벌 대상이 된 재정 기간 위반 혐의에 대해 또 제재를 받는 것을 막는 지침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명백한 결함이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노팅엄은 자세를 낮췄다. 구단은 "PSR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었음을 확인하는 프리미어리그의 성명을 인정한다.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와 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며 신속하고 공정한 해결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에버턴과 노팅엄은 공식 답변을 14일 안에 제출해야 한다. 또 리그 규정에 따라 청문회는 12주 이내에 완료돼야 한다. 항소 청문회는 5월 24일 이전에 개최돼야 하며, 이 또한 6월 1일 이전에 모두 끝나야 한다.

승점 삭감 징계가 올 시즌이 끝난 후 최종 결정될 수 있어 '강등 전쟁'은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닐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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