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다르다. 잠잠하다 못해 조용할 정도다. 인천은 이번 겨울 지금까지 영입 오피셜이 단 한 건 뿐이었다. 골키퍼 이범수 영입이 끝이다. 그나마도 주전 골키퍼 김동헌 이태희의 군입대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영입이었다. 인천의 올 겨울 콘셉트는 몸집 줄이기다. 방출에 주력하고 있다. 트레이드 제안도 거절할 정도다. 에르난데스를 전북 현대로 보내며 이적료를 거머쥐었지만, 재투자 보다 예산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FC도 비슷하다. 수원 삼성에 뛰던 수비수 고명석과 일본인 미드필더 요시노 영입이 전부다. 조진우와 이진용의 군입대로 인해 생긴 수비와 허리 공백을 메우는 영입이었다. 대구는 젊은 자원들을 추가하면, 겨울 이적시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선수단 재편에 나선 수원FC도 과감한 투자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17명이나 내보냈지만, 몸값이 높지 않은 젊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강원FC가 그나마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잘 안되는 모습이다. 강원이 영입한 선수들은 K리그2에서 뛰던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시도민구단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고 이적시장이 전체적으로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대표적인 빅클럽 전북 현대, 울산 HD 정도만이 활발할 뿐이다. K리그2에서는 창단 10주년을 맞은 서울 이랜드의 행보가 눈에 띈다. 시도민구단이 초반 이적시장을 주도하며 돈이 움직이고, 이를 바탕으로 타 팀들도 움직이던게 지난 몇년간의 이적시장이었는데, 올해는 초반 움직임이 없자,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